2009년 9월 20일 일요일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습니다.” 안내방송, 알면 고쳐!!

에몽의 딴지걸기 -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습니다.

 

 

‘띠리리링~~이번역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습니다. 내리실 때 발이 빠질 염러가 있사오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침마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갈 때 듣는 지하철 안내방송이다. 아니..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 방송을 들었으니 10년은 훨씬 넘게 나오는 안내방송이다.

이 방송에 딴지를 한 번 걸어보려고 한다.

 

실제로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넓은 곳에 가서 직접 발을 대어봤다.  성인남자인 내가 발을 걸쳐 봤지만 빠지지 않았다. 아! 빠졌다. 옆으로 걸으면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앞으로 걸어도 빠질 수 있는 틈 인건 분명하다.

 

그렇다면 서울 메트로는 방송만 하지 말고 고칠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가!??????

10년째 안내방송만 한다고 그 틈이 좁혀지지 않는 건 분명하다. 방송 이외에서 승강장과 틈 사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다. 지하철의 폭을 넓혔나??

 

 

지하철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요즘 지하철 역사마다 스크린도어를 한창 설치중에 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은 벌써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습니다.”라는 방송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후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될 때 스크린도어의 폭을 넓혀서 그 승강장과 역사이의 폭을 좁힐 수는 없었을까?

 

범위를 승강장과 열차사이에서 조금 더 넓혀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서 국가사업 혹은 민간 사업을 하면서 사업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가? 내가 봤을 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흔한 예로 2002 월드컵을 개최했을 때 지은 축구경기장의 이용을 살펴보면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제외하고는 적자상태이다.

 

월드컵을 개최하려고 경기장을 지으려고만 했지 그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었다.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경우에도 월드컵이 개최된 후 2년 동안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년 후 영화관, 예식장, 대형할인마트등이 들어서고 축구 연고구단인 FC서울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흑자로 전환이 된 것이다. 또한 경기장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곳에 공원등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안착이 된 후에나 재정상태가 나아졌다. 하지만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제외한 다른 곳의 사정은 어떠한가? 프로축구구단의 홈경기장으로 쓰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이용이 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월드컵 경기장들은 적자만 내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그렇다면 그 적자는 누구의 돈으로? 당연히 지자체의 돈으로 유지관리비가 충당된다. 그럼 유지관리비는.. 당연히 국민의 세금이다. 대책없이 지어놓은 경기장이 월드컵을 치를 때는 좋았지만 현재는 아니다.

물론, 월드컵 경기장과 지하철 승강장 사이의 관계가 없어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공통분모는 분명 존재한다.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열차와 승강장사이의 간격을 좁혀서 혹시나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안내방송을 들을 일도 없을 것이다. 

 

 

왜 서울 메트로는 이러한 생각을 해 본적이 없을까?

 

무언가 사업을 할 때 근시안적인 시각보다는 더 멀리 내다 봤으면..

 

ps. 나가시기전 더 많은 분들이 글 읽을 수 있게 손가락은 센쓰!! 입니다. ㅋ

댓글 25개:

  1. 승강장 간격에 대한 댓글입니다. 승강장은 역의 위치나 주변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이 곡선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댓글이라 자세한 내용은 적을수 없지만, 승강장 사이의 틈은 철도 차량의 구조때문에 생기는 어쩔수 없는 현상임을 알아주세요.

    그렇다고 철도 운영자들이 이 문제를 그냥 내비두는건 아닙니다. 열차 진입후 출입문 취급을 할때 승강장과 차량 사이에 발판이 올라오는 장치를 하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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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zaqqc8 - 2009/09/20 23:38
    이 글은 그게 주요 논제가 아닙니다.



    승장강 간격이 넓다는건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받쳐주는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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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에몽Plus - 2009/09/20 23:39
    알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철도 얘기가 나와서요. 글고 본문 내용에 대한 답글이 아님을 표시하기 위해 댓글 처음에 "승강장 간격에 대한 댓글입니다." 라고 했던 거구요. 본문 내용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오해하시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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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사실 좀 느끼던 점인데 잘 지적해 주셨네요.

    무엇이든지 처음에 만들 때부터 먼 뒤를 내다 보아야 하는데..하지만,저도 그렇지만, 일상 생활에서도,그 점은 참 어려운 점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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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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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동감합니다.

    한가지 덧 붙이고자 합니다.이런 방송이 나오는 역을 살펴보면 대다수 역이 승강장과 열차사이에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막아놔서 좁아진 것을 알수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까지 생기면서 좁아존 곳으로만 통행이 가능하니 위험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공사가 된 역은 이 방송을 폐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지하철공사 홈페이지에 폐지하도록 건의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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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정말정말 맞는말이에요 알면 고쳐야죠!!

    제친구가 친구랑 지하철에서 내리다가 승강장에 다리가 빠졌었다고하네요..정말 위험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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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ㅎㅎ

    곰감 한표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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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음... 전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젠데..^^

    역시...ㅎㅎ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 간격이 꽤 넓은 곳이 많긴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잘못하다가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간격이 좁아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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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뭔 일이 터져야만 수습을 하기도 하죠. 예상은 하지만,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면...ㅠㅠ



    경기장도 그렇고. 설마하니 예상을 못했을까요. 활용방안 및 사업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야 하는데...이게 내 돈이 아니다 싶으니...ㅠㅠ 적자난다고 해서 자기 월급이 깎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하지만..기업체였다면...분명 다르죠. 온갖 위험 부담에 대해 철저한 대처방안을 마련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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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한번에 확실하게!!

    이런게 참 필요할것 같습니다^^

    주말 잘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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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정말 안내방송만 말고 고쳤으면 진작에 고칠수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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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저 어렸을적에 승강장과 열차사이가 넓은 역에서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이 커지고 그런 두려움이 사라졌는데, 메트로 관계자분들도 그런 생각으로 접어두고 살고 계시나 보네요.. 공감가는 글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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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사실 간격이 넓은 곳에선 무섭기도 하더군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철저한 안전설계가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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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센스넘치는 글이네요. 처음에 지하철 승강장 얘기하길래 무슨 문제인가 싶었는데...

    무분별한 가시행정으로 세금으로 고스란히 적자 떠안고...그런 시설이 하나둘이 아니지요..

    설계할때부터 모든 것을 종합해서 고려를 해야 하는데 무조건 짓고 보자, 혹은 유치하고 보자 이런 식의 치적 위주의 행정이 문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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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제 짧은 지식으로는..

    열차와 플랫폼 사이의 간격이 넓은 곳은 대부분 역내 선로가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객차는 직선이고 선로가 곡선이니 사실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긴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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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열차 한 칸을 아주 좁게..한 칸에 한 사람만 탈 수 있도록 만드는 겁니다..

    대략 열차 한 칸이 20m 정도인데, 한 칸을 1m 정도로 만들고,

    지금 2호선은 열차가 10칸짜리인데, 대신에 200칸짜리 열차를 만드는 것이죠..

    그럼, 열차 다니는 길하고 바짝 붙여서 플랫폼을 만들더라도 열차하고 플랫폼하고

    부딪히지 않게 할 수 있겠죠..



    그런데...이 방법이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그 비용과 효용성을 따져 봤을 때, 가치가 정말 있을까요?

    역사 플랫폼이 곡선인 곳은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단순하게 공학적으로 생각해봐도...

    곡선으로 역사를 만드는 것 보다 직선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역사 설계시에 주변 환경과 여건을 고려하여 곡선으로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었기에 그렇게 했을 겁니다...



    우리 실생활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을 고려하여, 그래도 조금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겁니다...



    더우기, 지하철은 건강한 성인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등 사회 약자 분들도 많이 이용하고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지하철이 아니라, 집안의 문지방을 넘을 때도 조심하라는

    얘기를 해 주는 것이 더 좋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지하철과 플랫폼과의 간격이 넓으면 당연히...

    넓지 않더라도 조심하라는 멘트를 통해 이용자가 승하차시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부조리한 부분에 대한 딴지는 매우 환영합니다...

    하지만, 딴지를 걸때는 정확히 내용을 파악한 후에 딴지를 거는 것이

    훌륭한 시민의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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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글쎄요.. - 2009/09/23 16:49
    그 문제 해결하자고

    이글을 쓴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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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스크린도어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은 해결을 본 상태입니다.

    아시겠지만 스크린도어 옵션에는 '발판'이 있어서 열차가 완전히 멈춘 뒤에 발판이 튀어나오도록 되어있지요. 실제로 적지 않은 곳이 이같은 방식으로 해결이 났습니다.



    공공사업이 계획성과 실효성 없이 근시안적 행정으로 남발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싶으신 건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만, 월드컵경기장을 예로 든 건 너무 글쓴이의 개인적 감정이 드러나는 것 같아서 좋은 취지의 글이 저평가될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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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스크린도어 사업까지 하면서도 넓은 승강장이 그대로다->사업이 근시안적다->좀 더 멀리 내다봤으면 한다" 주요 요지는 이거인데.... 곡선승강장에서 열차와 승강장의 간격이 왜 넓은지부터 이해를 못하고 그냥 잘못지어 놓은거다라는 생각에 글을 쓰니 저런 병맛이 될수밖에 없지. 애초에 근거가 부적절해서 주장이 성립할 수 없는 글이란거야. 글을 쓴 의도 자체는 좋긴한데 참.... 그냥 병맛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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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중간에 뭔가 많이 뒤틀렸네요.

    그문제 해결하자고 글쓴거 아니면 그 문제에 딴지를 왜 거나요.

    고칠수 있으면 철도 관계자들도 진작에 고치도록 노력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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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맞아요 저도 7살때 구로역에서 다리빠져 떨어질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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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 글쓴이 이상하군요
    열차와 승강장이 멀 수 밖에 없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에게
    그 문제 해결하자고 이 글을 쓴게 아니라니

    그럼 도대체 이 글 왜쓴겁니까? 중2..? 뒤틀린게 맞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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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곡선 승강장들에 무턱대고 앞부분에 뭔가를 더 설치하면 열차가 진입을 못합니다. 열차는 직선인데 승강장은 곡선이니까요. 그럼 승강장을 열차 모양에 맞추면 어떻냐? 상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열차가 들어오거나 나갈수가 없습니다. 그럼 열차 모양을 승강장에 맞춘다? 애초에 그 상태로 운행이 불가능할뿐더러 실사용 가능한 공간이 적어져 승객들의 불편만 커질 뿐입니다.
    그래서 결국 합의점을 본게 지금 상태입니다. 시공을 잘 하거나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말이죠. 과학적, 공학적으로 그렇게 된 거니 그 자체를 철도공사의 문제점으로 돌려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하철 시스템은 좋은 편입니다. 외국의 경우 스크린도어 거의 없는건 물론이고 선여이 경우 승강장과 열차가 말도 안되게 간격이 넓어 점프를 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해결법인 스크린도어 발판.. 이건 저도 인정합니다. 스크린도어 발판으로 해결 할 수 있는데 예산 부족으로 발판이 설치된 역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스크린도어만 설치하고 있죠.. 문제를 제기하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제기해야지 승강장을 왜이렇게 많들었냐.. 라고 해서 될게 아닙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거에요. 잘 이해 안되실수도 있지만 열차 입장에서는 자동차가 빽빽한 도로 한가운데에서 유턴하라는거랑 다를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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