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 토요일

'거짓말' 부른 가수 god 아냐?

 

 제목을 보고 god 맞자나 라고 하신 분이 있다면 그 분은 이제 나이가 좀 들었다는걸 인정하셔야 됩니다.

 

요즘 지나가는 고등학생들에게 거짓말 부른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티아라 자나요."

라고 대답한다..

 

뜬금없이 이런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얼마 전 술자리에서 똑같은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졸업한 학교 선배, 선배의 여자친구, 나, 나의 여자친구 4명이었다.

오랜만의 만남인데다가 두 명의 여자분들께서는 잘 모르는 사이였기 때문에 공통된 화제를 잡기가 참 어려웠다.  그래서 가장 흔하고 재밌는 이야기인 연예인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선배가 나에게 물었다.

 

"에몽아, 거짓말 부른 가수가 누구지?"

"god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이제 나이가 먹은거야~ ㅋㅋㅋㅋ. 빅뱅은?"

"아........................."

 

그랬다.  빅뱅도 거짓말을 불렀었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암쏘 쏘리 벗알러뷰"를 외치며 거짓말을 했었고 패러디도 엄청나게 되었었는데 난 빅뱅의 거짓말은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난 왜 god가 떠올랐을까?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god.  god는 H.O.T와 젝스키스의 라이벌 구도를 깨드린 아이돌(?)그룹이었다.  박진영표 발라드의 가사말로 인기가 점점 올라갔고 2000년 발매한 god의 3집 타이이틀곡인 '거짓말'로 국민그룹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때 내 나이..음.. 사춘기.. 였다.  

 

난 남자로 남자가수에게는 그다지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그래도 god는 육아일기,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라는 노래들로 인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아! 육아일기는 노래가 아니라 god가 출연했던 오락프로그램이다.  아기 키우는.. )

 

어머님께라는 노래는 반항기 많던 사춘기 시절.. 어머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또한 가사말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 있을만큼 구구절절한 가사와 음이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리고 짜장면이 아닌 자장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다던 쭌이형. ㅋ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사춘기 시절 한번쯤은 지나가는 여학생을 짝사랑해 본적이 있었을 것이다.  아니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난 그랬었다.  여학생을 보면서 짝사랑을 해봤던 내가 보면서 인생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낭만에 적게 해준 노래였다.  그리고 가슴아픈 초등학교 때 사랑과 이별을 해서 더욱 아팠던. ㅋㅋ 가사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떠난게 후회될때~.. 언제라도 나의 품에 돌아와도돼.."

 

이렇게 사춘기 시절을 함께 했던 god였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부른 가수가 god라고 대답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거짓말에서 나왔던 전지현의 "싫어~~ 싫어~~"

 

이렇게 god에 대해서만 글을 쓰면 지금쯤 뭐라고 꿍얼거리면서 글을 보시는 분이 있을 수 있다.  왜냐면 빅뱅 또한 거짓말을 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뱅이라고 대답한 분들 또한 나이가 있음을 인정하셔야 된다.  뭐.. 빅뱅은 요즘에 활동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요즘에 거짓말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는 티아라 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빅뱅은?

 

god만 논한다면 서운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빅뱅도 논해봐야겠다.. 난 빅뱅을 군대에서 처음봤다.  군대에서 누워서 tv를 보고 있는데 빅뱅이란 가수가 나오고 있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고참이

 

"너 빅뱅이 누군지 아냐?"

"잘모르겠습니다."

"왜 tv에 남자들만 나오고 지x이야."

라는 말을 들은 후 빅뱅은 내 머릿속에서 지워져 갔다.

 

전역 한 후 얼마 되지 않아. 거리를 돌아다니다 들리는 가사말을 듣다보면 '암쏘 쏘리 벗알러뷰'란 노래가 흘러 나왔다.  그렇게 빅뱅의 거짓말을 접한 후 뭔가 끌리는게 있다라는 생각으로 빅뱅의 노래들을 검색해 봤고 내가 꽂힌 곡은 Dirth Cash.였다.

 

Dirty Cash.  리듬도 괜찮고 좋은 곡이지만 난 제목이 참 좋았다.  더러운 돈. 전역하고 나서 마땅한 수입이 없었던 나는 돈이 뭐길래 라는 생각을 하며 방안을 지지고 있었다.  그러다 듣게 된 더리 캐쉬~ 의 제목은 나의 구미를 자극 시켰고 가사말 또한 너무나 아름다웠다.

 

도심에 깔린 바다 속엔 고기 없고
넘치는 소리바다 속엔 양심 없소
한탕주의와 거저먹는 것이 만연한
이 사회가 과연 내 나라가 맞나

 

돈 놓고 돈 먹고 머리 쓰다 욕먹고
더러운 돈 때문에 이 사회가 썩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꿈을 팔고
이 세상은 돼지들의 보물창고
너의 꿈이 이렇게 변할 수 있어?
백원 하나에 기뻐하던 난 어디 있어?
돈이 나를 바꿔 너와 우릴 바꿔?
미친 세상! 너무나 바뻐

 

방을 지지고 있던.. 사회에 불만에 불만이 많았던 나의 속을 뻥 뚫어 주는 가사였다.

멋지지 않은가? ㅋ

 

당신에게 추억을 준 가수는?

 

내가 거짓말을 부른 가수가 god라고 말은 했어도 god와 빅뱅 모두 나에게 하나의 소중한 기억들을 가지게 해 준 노래를 부른 가수들이다. 사춘기 시절과.. 군제대후 방 긁고 있을 때. ㅋㅋ

지금 현재는 god는 각자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고 빅뱅은 최고의 인기그룹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성그룹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나에게 남자 그룹으로서 유일한 나의 사랑을 받았던 그룹.. god와 빅뱅

 

지금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제목에 대한 답은 어떻게 했으며, 추억을 준 가수는 누가 있나요? ㅋㅋ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ㅎㅎㅎㅎ

 

ps. 나가시기전 손가락은 센스 입니다>!


댓글 21개:

  1. GOD가 하느님 아닌가요?

    너무 몰라 죄송합니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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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으미 그러고보니 난 쉰세대로군요.ㅎ

    GOD는 알겠는데 얼굴은 생각나고 이름은 다까 먹었네...ㅎㅎㅎ

    빅뱅에 대성이는 알겠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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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god 맞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글을 읽기 시작했네요.

    저도 어느덧 아저씨가 되어버렸군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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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ㅎㅎㅎ저는 지오디맞지~라고 생각하면서 요즘에는 빅뱅을 떠올리겠지?까지는 생각했는데..티아라는 생각못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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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도 god 생각했습니다..빅뱅, 티아라 다 알긴 아는데..

    그래도 거짓말하면 god가 먼저 떠오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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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가지마" 란 가사가 나오는 노래를 부른 가수는 누가 있을까요? ^^



    비슷한 문제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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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도 GOD 생각했는걸요....

    요즘은 리메이크나 리바이벌 하는 노래들 많은데 그 원가수 모르는 친구들이 주변에 늘어서 나이 먹는걸 실감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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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pennpenn - 2009/09/05 18:42
    아이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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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mami5 - 2009/09/05 22:06
    ㅋㅋ 빅뱅에 대성이만 아셔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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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김지철 - 2009/09/06 01:29
    ㅋㅋ

    가끔 술자리에서 써먹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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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보링보링 - 2009/09/06 01:30
    ㅋㅋㅋ



    그래도 빅뱅까지 떠올리셨다니.. 대단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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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라오니스 - 2009/09/06 08:46
    ㅇ]ㅋㅋㅋ 맞아아ㅛ



    god가 떠오르는게 맞는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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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김치군 - 2009/09/06 10:28
    누구일까요??....

    전혀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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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mari - 2009/09/06 23:17
    ㅋㅋㅋ .........



    슬퍼지네요.. 나이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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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저도 나이가 계란한판이다보니 '거짓말'하면 역시 GOD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빅뱅의 거짓말도 알고는 있지만 티아라는 예상조차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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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지오디! ㅋㅋㅋ

    저에게 추억을 준 가수는~!

    미스터 투 입니다 ㅋㅋㅋ

    하얀겨울 앨범이 저의 첫 구매 앨범이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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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전 둘다 안떠올랐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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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ㅎ 전 지금 거론한 가수들 모두 접한터라 .. ㅋ

    그래도 god가 그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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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2살인데 god를 떠올린 저는 나이가 있다고 생각해야 되나요ㅎㅎㅎ 빅뱅까지는 생각할수 있는데 티아라는 좀 어렵네요,,, 노래를 누가 불렀냐는 그 노래의 인기에 따라가는게 아닐까요? god의 거짓말 빅뱅의 거짓말 만큼 티아라의 거짓말이 인기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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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저는 왜 16살인데 god가 생각 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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