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7일 월요일

1위 싸움 두산, 남은 일정 결코 유리하지 않다.

어느 때보다 1위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요즘 스포츠 기사를 보다 보면 남은 경기 일정과 각 팀의 유불리를 따지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 스포츠 기사들을 보다보면 두산은 유리, 기아는 양호, SK는 불리하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두산팬인 저로서는 두산이 유리하다니 1위를 차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야구장을 가기 위해 두산의 경기일정을 살펴보고 있는데.. 전혀 유리하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표에서 보는 거와 같이 두산의 일정을 살펴보면 LG-삼성-SK-KIA-롯데-한화-SK-LG-히어로즈-KIA이다. 그리고 이 일정이 끝난 후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를 보니 히어로즈 3경기, 한화 3경기, KIA 2경기, SK와 롯데 1경기씩 남아있다.

 

이렇게 본다면 총 KIA 7경기, SK 5경기, 히어로즈, LG, 삼성, 한화 4경기, 삼성 4경기, 롯데 2경기 이다.

 

1. 일정상의 불리함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가 확정되기 전인 9월 9일까지 두산의 경기 일정을 보면 LG-삼성-SK-KIA-롯데-한화-SK-LG-히어로즈-KIA 순이다. 이 흐름상 하위 팀인 LG, 한화, 히어로즈에서 쉬어갈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할 수 있게지만 큰 오산이다. 올시즌 두산과의 절대 약세인 한화와의 경기는 단지 1경기 뿐이고 하위권팀인 LG와 히어로즈에겐 두산은 올 시즌 상대 전적이 불리하다. LG와의 상대전적은 5승 10패, 히어로즈와의 상대전적은 6승 9패이다. 아직까지 4강 진입에 대한 불씨를 놓고 있지 않은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두산과의 경기에서 힘을 다해 4위권이 진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LG 다음에는 삼성, SK, KIA, 롯데가 두산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과 롯데 같은 경우에는 4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팀들이라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다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8월 5주차에 두산의 최대 고비가 있으니 SK, KIA와의 6연전이다. 이 6연전의 결과에 따라 두산은 3위로 쳐질수도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된다. SK와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SK와는 9승 1무 4패, KIA와는 8승 4패로 우위에 서고 있다. 하지만 SK와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다고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2. SK-KIA와 상대전적에서 우위.. 그러나..

 

두산에게 있어서 정규시즌 1위를 하기 위해서 넘어야할 두 팀은 SK와 KIA이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래서 팬들은 7경기 남은 KIA와의 경기가 오히려 반가울 수가 있다. KIA와의 남은 경기에서 현재까지 상대전적만큼의 승률을 보여준다면 1위로 치고 올라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의 KIA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투타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8월에 있는 13경기에서 11승 2패, 팀타율 3할1푼2리 팀방어율 4.34로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8월 15일과 16일 삼성과의 경기서 대량실점을 하기 전의 방어율은 3점대 팀 방어율을 유지하고 있었으니 가히 놀라울만 하다. 그리고 또한 선발진의 안정감은 두산보다 한 수위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두산의 1위 직행에 위협적인 한 팀 SK이다. 두산의 2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안겨준 팀이기도 하다. 그만큼 프로야구판에 신흥 라이벌로 떠오르는 두 팀이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는 9승 1무 4패로 두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SK는 박경완, 김광현등 팀의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어서 전력이 예전과 같지 못하다는 말을 듣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 두산이 SK와의 시리즈에서 싹쓸이를 한 번 한 이후에 두산과 SK와의 시리즈는 2승1패, 1승 2패로 항상 호각세를 이루며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8월 성적이 6승 6패로 턱걸이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6패중 3패는 KIA가 상승세에 있을 때 당한 3연패를 제외하고 타팀과의 승률을 다시 계산 해 보면 6승 3패로 6할정도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현과 박경완의 부상여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히어로즈-LG와의 경기가 독이 될 수도..

 

올 시즌 두산의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가는 두팀이다. 히어로즈 같은 경우에는 두산의 장기인 발야구를 올 시즌 그대로 옮겨가며 히어로즈 육상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이 발야구로 두산의 내야를 휘저으며 승리를 얻어내는 경기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4위 롯데와의 게임차가 3.5게임으로 연승을 내달릴 경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앞선 두산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히어로즈가 두산에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경기는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에게서 9회말에 득점을 뽑아내어 연장까지 몰고가는 히어로즈만의 뚝심을 보여주기도 하여 두산이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한지붕 두가족 LG전은 두산의 최대 고비이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은 LG만 만나면 펄펄 날며 두산팬들은 보약 LG라는 말이 존재하였다. 하지만 올시즌은 아니다. LG가 연패를 당하다가도 두산만 만나면 위닝시리즈를 이끌며 두산에 절대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선발투수가 그리 강한 LG가 아니지만 두산만 만나면 선발투수들이 펄펄날고 있으며 타자들 또한 집중력있는 타격을 보여줘 두산의 발목을 잡고 있다.

 

4. 롯데-삼성 4강진입을 노리고 있기에...

 

3강이 어느정도 굳혀진 프로야구에 마지막 4위 티켓을 노리고 있는 롯데와 삼성.. 현재 롯데가 1.5경기차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아직 30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4위를 굳혔다고 속단하기가 어렵다. 4강 본능이라는 삼성이 5위를 지키고 있으니 롯데가 4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이러한 두 팀과 두산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과 4경기 롯데와 2경기 많은 경기 수는 아니지만 시즌 막판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은 4강진입을 위해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는 두 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 경우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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