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일 토요일

육성 용병 세데뇨, 사고를 칠거 같다.

육성형 용병이란 이름으로 한국무대를 밟은 지 3개월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입단 초반에는 용병답지 않게 2군에서 조련을 받으며 생활을 하더니

1군 등판 뒤에도 들쑥날쑥한 투구및 불안정한 제구력으로 용병이 맞나

싶을정도의 투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제 투구는 분명 왜 김경문 감독이 세데뇨를 육성하려고 하는지

잘 보여주는 투구였다.

 

어제(7/31)경기에서 세데뇨는 5이닝 4실점이라는 성적으로 기록만 놓고 봤을 때는

그저 그런 투구를 했다.

 

하지만 5회 이전까지 보여준 세데뇨의 투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우선, 우타자의 몸쪽으로 파고드는 커브의 위력이 상당했다.  1~3회까지 sk타자들은

세데뇨의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안타를 친 정상호 조차도 타이밍상에서

늦었고 그 공도 직구였다.  커브의 위력이 더해지면서 세데뇨의 140km 중반대의

직구의 위력이 점점 더해졌다. 

그리고 제구력부분에서도 상당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 sk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한 경기가 있었는데 그 경기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을 기록하였지 제구력면에서는 문제점이 많았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비록 투구패턴이 읽히며 4실점을 하긴 했지만 제구력이

잘 되며 던지는 곳에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데뇨가 입단 초기에 보여주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 던지는 모습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듯한 모습이다.  프로선수가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정도의 성장속도가 나온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흡사 슬램덩크의 강백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세데뇨 특유의

성격이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용병답지 않은 성실한 훈련자세도 세데뇨의

성장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세데뇨가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을 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야구를 보는 재미인 것 같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