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미친 KIA와 김상현 어디까지 미칠까?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하며 두산과의 승차를 8.5게임까지 차이를 내며 두산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 독주체제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정말 이 팀이 시즌 초반 꼴찌를 다투던 팀인가 믿기 어려울 정도의 가파른 상승세이다. 8월에만 20승을 따내며 월간 최다 승 신기록을 세웠으며 후반기 23승 5패라는 8할2푼1리의 말도 안 되는 승률을 냈다. 전반기 KIA의 성적이 47승 36패 4무로 5할 4푼의 성적이었으니 한 달만에 승차를 +18까지 올려 놓은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끈 것은 원래부터 안정된 선발진에 타자들이 미쳐주기 시작하면서이다. 이용규, 김원섭의 가세로 테이블세터진에 안정을 취한 KIA는 5~6월 부진을 보이던 최희섭이 동반 상승을 하기 시작하였고 올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인 김상현의 폭발력이 더해지면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팀으로 바뀌었다.

 

 

경기수

승률

4월

23

10

1

12

0.455

5월

27

16

2

9

0.640

6월

23

12

1

10

0.545

7월

18

12

0

6

0.667

8월

24

20

0

4

0.833

 

- KIA 어디까지 미칠까?

 

  월간 KIA의 성적 추이를 살펴보면 시즌 초반 5할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다가 5월들어 안정된 선발진과 김상현의 트레이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6월은 최희섭의 부진과 맞물리며 성적이 약간 주춤하더니 7월들어 테이블세터진의 복귀와 최희섭, 김상현의 CK포가 터지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기시작했다. 그러더니 8월 일을 냈다. 20승 4패. 8위 한화의 올시즌 승수가 38승임을 본다면 KIA는 한 달에만 한화 승수의 반을 해낸 것이다. 정말.. 언빌리어블..

지금 현재 KIA의 순위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하지만 KIA 팀 목표를 위해선 나아갈 방향이 있다. 바로 팀 80승이다. 16년 전 KIA의 전신인 해태가 1993년 우승을 했을 당시 정규시즌 81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이 기록을 현재 KIA가 넘어설 수 있을까이다. 현재 KIA의 남은 경기수는 18경기이다. 지금현재까지 거둔 승수가 70승이니 10승만 거두면 된다. 18경기중 10경기이니 5할 5푼의 승률만 거두어주면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다. 후반기 KIA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80승과 정규시즌 우승은 작년 SK까지 총 8차례가 나온 기록이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한다면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프로야구 전구단으로서 처음으로 두 자리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게 된다.

 

또한 KIA가 넘어선 것이 있다. 바로 홈 관중수이다. 올 시즌 KIA의 홈구장인 광주구장은 16차례의 매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1995년 해태의 9차례 매진기록을 7차례나 뛰어넘는 기록이다. 홈 관중이 47만8808명을 기록해 종전 최다관중 기록(46만8922명·1996년)을 경신하면서 5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미친 김상현 어디까지?

 

  정말 미쳤다. 주말 내내 MBC ESPN에서 두산과 KIA의 경기를 보고 있는데 허구연 해설위원이 김상현 선수만 나오면 하는 말이 있었다. “저 선수 정말 미친거 같아요. 미친게 아니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변하나요”라는 말이었다. 2001년 데뷔하여 2008년까지 기록한 최고 기록만 봤을 때 경기 수 121경기(2007년), 타율은 0.269(2003년), 안타 89개(2007년), 홈런 9개(2004년), 41타점(2007년)이다. 이 기록은 김상현 선수의 최고 기록만 모아놓은 것이다. 2007년 LG에 있을 당시 121경기를 뛰며 최다 안타와 최다 타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타점은 41타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상현의 8월에만 기록한 타점이 38타점이다. 단 2년 만에 사람이 확 바뀐 것이다.

 

  <김상현의 역대 성적입니다.>

 

  굴러들어온 복덩어리 김상현은 공격 전부분에서 팀 기록을 모두 경신해갈 태세다. 111타점으로 역대 팀(해태 포함) 개인 최다타점(1999년 홍현우)과 타이가 됐다. 팀 내 국내 선수 타자 홈런 기록(1999년 홍현우 34개) 경신은 시간문제가 됐고, 1999년 외국인 선수 트레이시 샌더스가 세운 팀 최다홈런기록(40개)도 도전해볼 만한 목표가 됐다. 경기당 0.3개꼴로 홈런을 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18경기가 남아있어 40개 홈런 달성도 어렵지 않다. 이렇게 되면 1989년 김성한 이후 20년 만에 타이거즈 출신 홈런왕은 덤으로 세울 기록이 될 것으보 보인다.

 

또한 트레이드 후 정규시즌 MVP와 홈런왕 타점왕등을 휩쓰는 첫 선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LG로서는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생긴 것이다. 연봉 5200만원의 선수가 이토록 2009 한국 프로야구판을 흔들어 놓다니 정말 대단일인 것은 틀림이 없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18경기이니 김상현의 경기당 0.3개의 홈런과 경기당 1타점이 넘는 타점본능으로 얼마나 높이 치솟아 오를지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다.

 

 

ps. 두산팬인 저로서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나가시기전에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ㅠㅠ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올블로그 티페이퍼] 가을이 온다. 그리고 가을을 탄다.
    62,070 명에게 발송된 올블로그 티페이퍼 제 80 호에 이 글이 실렸답니다.^^; 확인해보러 가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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