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9일 목요일

두산의 용병 선수 - 세데뇨, 니코스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두산베어스는 6월까지 용병 선수 한 명없이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주전급 선수의 줄부상으로

정상적인 엔트리를 구성한 적이 몇 번 없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 장수 용병인 맷 랜들이 잠실야구장으로 출근하던 중 지하철역에서

발을 헛딛어 부상을 당하는 부상악령까지 쫓아왔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반에 승부를 내야 되는데 용병선수의 부상회복을 기다려 줄 수 없다는

이유로 장수 용병인 맷 랜들을 퇴출 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그리고 두산의 5년만의 타자 용병인 맷 왓슨은 홍성흔의 롯데 이적에 따른

타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되었으나 시즌 초반 부진과 급격한 실력향상을

보여준 최준석의 영향으로 2군을 전전하다 5월에 결국 퇴출 당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마땅한 용병선수없이 선수단을 이끌어 왔다. 

 

육성형 용병 - 후안 세데뇨

 

맷 왓슨이 퇴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두산은 좌완 후안 세데뇨를 영입했다.

후안 세데뇨는 미국의 트리플 A에서도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여서 두산의 팬 및

많은 관계자들의 우려가 심했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용병도 육성해봐야

겠다."라며 마땅한 용병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후안 세데뇨의 장점은 좌완 이라는 것과 성격이 좋다라는 점,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

이다.  프로구단의 용병 선수가 배우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는 없지만

후안 세데뇨의 밝은 성격과 빠른 공을 가진 좌완이라는 점 두산 프런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후안 세데뇨 - 출처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용병 재활용 - 크리스 니코스키

 

두산은 후안 세데뇨 영입 후 마땅한 외국인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트리플 A에서 우완 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영입 시도를 했으나 이도 마땅치 않았다.  이러한 시기에 SK 와이번스에서 크리스 니코스키를 웨이버 공시를 하자 두산은 이때다 싶어 영입을 했다.  크리스 니코스키는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 좋지 못한 투구 내용으로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하고 2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크리스 니코스키는 일본야구 및 아시아 야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과 좌완 스리쿼터라는 특이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제구력이 불안정하고 나이도 적지 않은 나이였다.  그럼에도 크리스 니코스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를 데려간 팀이 두산 베어스 이기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는 예전에도 마크 키퍼, 게리 레스, 빅터 콜, 다니엘 리오스등 퇴출된 선수들을 불러와 성공적으로 이끈 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례를 바탕삼아 다른 구단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도 크리스 니코스키를 바로 실전에 투입하기 보다는 조금 더 다듬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후안 세데뇨 - 출처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후안 세데뇨와 크리스 니코스키

 

두 선수 모두 두산이 가장 필요로 하는 좌완이다.  하지만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단점 또한 두 선수 모두 가지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문 두산이 한국 시리즈 우승을 위해 꼭 넘어야 되는 SK의 퇴출용병 크리스 니코스키를 영입하고 SK를 넘을 수 있을지.. 트리플 A에서 조차 경험이 없는 무명의 용병 후안 세데뇨를 잘 육성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보는 것도 이번시즌 야구를 보는 묘미 중의 하나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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